외상성 뇌손상(TBI) 환자도 언어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있을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상황과 사건을 겪게 됩니다.

외상성 뇌손상(Traumatic Brain Injury, TBI)은 사고, 낙상, 스포츠 손상 등으로 인해 뇌가 물리적인 충격을 받아 손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겨울철 더 많이 발생하는 사고이기도 하죠.

이로 인해 환자는 언어 이해와 표현, 발음, 단어 찾기, 문장 구성, 사회적 의사소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언어 관련 문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언어치료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럼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언어치료는 어떤 식으로 할 수 있을까요?

먼저 초기평가를 합니다.

언어치료는 환자의 현재 상태를 평가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평가 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해 언어: 말을 듣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

표현 언어: 자신의 생각을 단어와 문장으로 표현하는 능력

인지적 의사소통: 기억력, 주의력, 문제 해결 등 언어와 관련된 인지 능력

사회적 의사소통: 대화를 시작하고 유지하며 종료하는 기술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해요

환자의 손상 정도와 기능 수준에 따라 치료 계획이 다르게 설정됩니다.

경미한 TBI의 경우 단순 어휘 훈련, 발음 교정, 대화 연습으로 시작하구요.

중증 TBI는 기본적인 언어 이해 및 표현 훈련을 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의사소통 도구(AAC,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럼, 구체적인 언어치료 방법을 알아볼까요?

이해 언어: 말을 듣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

수용언어(이해언어)를 증진하기 위해서 짧고 간단한 문장을 반복적으로 들려줌으로써 이해력을 개선합니다.

그림이나 사진을 보여주며 단어나 개념을 연결하는 훈련을 해요.

표현 언어: 자신의 생각을 단어와 문장으로 표현하는 능력

단어 회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그림 설명, 단어 맞추기 게임도 하구요.

간단한 문장에서 복잡한 문장으로 확장하는 연습도 효과적입니다.

발음 및 말 명료도 훈련을 하거나,

입술과 혀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그리고

느리고 정확한 발음을 반복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사회적 의사소통: 대화를 시작하고 유지하며 종료하는 기술

대화 시나리오를 통해 적절한 대화 기술을 함께 연습해요.

감정 표현, 몸짓, 시선 접촉 등 비언어적 의사소통 기술을 훈련합니다.

인지적 의사소통: 기억력, 주의력, 문제 해결 등 언어와 관련된 인지 능력

기억력, 주의력 이런 것들을 어떻게 끌어 올릴 수 있을까요?

기억력 개선 훈련(예: 단어 목록 기억하기)을 해보거나 문제 해결 능력 및 주의력 향상을 위한 퍼즐 및 게임을 해보면 좋습니다.

그 외에도..

가족 참여가 참 중요해요.

가족은 환자의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보호자에게 일상적인 의사소통에서 환자를 격려하는 방법을 교육해 드리고요, 환자의 치료 목표와 일치하는 활동을 가정에서 실행할 수 있는 자세한 팁들을 알려드립니다.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언어치료는 환자의 기능 회복뿐 아니라 자신감 회복과 사회적 관계 복원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각 환자 중심의 맞춤형 접근과 가족의 지지가 함께할 때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