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말장애의 언어치료는 어떤 방법으로 할 수 있나요?
- Yonsei언어연구소

- Dec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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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말장애(운동마비에 의한 발음 문제)는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신경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죠?
언어치료는 이러한 환자들에게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대체 의사소통 방법을 찾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지 알아볼까요?

호흡과 발성 훈련
말을 하기 위해선 적절한 호흡과 발성이 중요합니다.
환자와 함께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일정하게 내쉬며 소리를 내는 연습을 합니다.
(말소리가 더 강하고 분명하게 나오도록 도와줍니다)
발음(조음) 연습
마비로 인해 입술, 혀, 턱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근육들을 강화하기 위해 입술로 '파, 바, 마' 같은 소리를 반복하거나 혀를 돌리는 동작 등을 연습하게 합니다.
환자의 소리를 녹음하여 발음을 다시 들어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입술 훈련
입술을 더 강하게 움직이고 정확히 닫거나 여는 능력 강화시키기 위해서 실시합니다.
“파” 소리 내기: 입술을 닫고 터뜨리듯 “파” 소리를 반복. (입술 닫기와 개방 동작 강화)
빨대 불기: 빨대를 사용해 물이나 공기를 흡입하거나 불기. (입술 근육 강화)
입술 모으기와 내밀기: 입술을 앞으로 쭉 내밀었다가 꽉 다무는 동작을 반복.
혀 운동
혀의 위치와 움직임을 제어하는 능력 향상시킵니다.
“라, 다, 타” 소리 내기: 혀끝을 위쪽 입천장에 닿게 하며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보도록 해요. (혀끝의 정확한 움직임 훈련)
혀 내밀고 옆으로 움직이기: 혀를 입 밖으로 내밀고 좌우로 움직이게 해요.
혀를 입천장에 붙이고 소리내기: 혀로 입천장을 긁으며 “ㄹㄹㄹ” 소리를 내는 연습을 합니다. (혀의 유연성 증가)
턱 안정화 훈련
말할 때 턱의 불필요한 움직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턱 들썩임 조절: 치료사가 손으로 턱을 잡아 고정하거나, 거울을 보며 턱이 안정되게 움직이는지 관찰.
“아, 오” 소리 반복: 턱을 부드럽게 열고 닫으며 명확히 소리를 내는 연습.
그 외에도 단어 및 문장 훈련을 통해서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나 문장의 발음을 정확히 하도록 유도합니다.
단어 분절: 쉬운 단어를 음절 단위로 나누어 천천히 발음. 예: “딸-기” → “딸기”.
문장 리듬 훈련: 짧은 문장을 끊어 말하며 천천히 속도를 올림. 예: “나는 밥을 먹는다.”
속도 조절 훈련
말이 너무 빠르거나 불규칙하면 상대방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속도를 천천히 유지하면서 정확하게 발음하는 연습을 병행합니다. 메트로놈(박자기)을 활용해 일정한 속도로 말하게 하는 방법도 자주 사용됩니다.
리듬과 억양 훈련
말소리가 단조롭게 들리거나 억양이 없을 경우, 언어치료사는 노래를 부르거나 짧은 문장을 리듬에 맞춰 말하는 연습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이는 듣는 사람이 환자의 말을 이해하기 쉽게 만듭니다.
이러한 방법들 외에도 보완대체 의사소통(AAC)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말하기가 매우 어려운 경우, 그림 카드, 의사소통 보드, 전자기기(예: 태블릿)를 활용한 대체 의사소통 방법을 훈련합니다.
환자와 함께 생활하는 보호자가 치료 과정에 참여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예: 환자가 말할 때 천천히 기다려주거나 명확한 발음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지요)
이러한 훈련들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강도를 조절하며 진행합니다.
특히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쉬운 단계부터 차근차근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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